뇌졸중, 더 이상 노년층의 질병이 아닙니다.
최근에는 흡연, 음주, 영양 불균형 등으로 젊은 층에서도 종종 나타나기 때문인데요.
뇌경색과 뇌출혈을 통틀어 일컫는 뇌졸중은 노년기에 발생하는 경우가 많지만, 50~60세 이하 환자도 있습니다. 첫 증상이 발음이 어눌하거나 어지럼증 등의 경미하게 지나갈 때는 후유증 없이 회복될 수 있습니다. 하지만 심한 편측 마비로 부축 없이는 걷지 못하거나 튜브 급여를 해야 하는 심각한 경우도 있죠.
뇌졸중은 다섯 명 중 한 명이 사망할 정도로 사망률이 높은 질환입니다. 생존하더라도 심한 후유 장애가 남아 일상으로의 복귀가 어려울 수 있고요. 따라서 뇌졸중 예방을 위해 미리 뇌혈관 건강에 관심을 갖는 것이 중요하겠습니다.
그럼 뇌혈관을 젊게 유지해 뇌졸중 위험으로부터 벗어날 수 있는 방법들을 알아보겠습니다.
1. 매일 혈압 측정하기
고혈압은 뇌출혈의 주요 요인임과 동시에 뇌경색의 주요 위험인자입니다. 혈압 관리는 뇌출혈과 뇌경색을 동시에 예방할 수 있는 가장 쉬운 방법인데요.
아침 혈압은 기상 후 한 시간 이내 또는 소변을 본 후나 식사 전 고혈압약을 복용하기 전에 측정하는 것이 좋습니다. 앉은 자세로 5분 이상 안정을 취한 뒤 측정하면 됩니다. 저녁 혈압은 잠자리에 들기 전 측정합니다.
수축기 혈압이 100~130mmHg로 유지되는 게 좋은데, 130을 넘어간다면 병원을 찾아 기저 병력에 따른 혈압약 복용 여부를 상담하도록 합니다.
2. 당화혈색소 확인하기
당뇨는 동맥경화증에 의한 뇌경색의 주요 원인입니다. 55~74세 뇌졸중 환자의 약 20%는 당뇨 때문에 발생하는데요. 하지만 많은 당뇨 환자들이 당화혈색소라는 개념을 모르고 있습니다.
당화혈색소는 과거 2~3개월 동안의 혈당 평균치를 평가하는 것입니다. 지난 3개월 동안 혈당 관리를 얼마나 잘했는지를 평가하는 거죠. 6.5% 이상이면 당뇨로 진단할 수 있고, 가급적 7.0% 이하를 유지하는 것이 좋습니다.
따라서 당뇨가 있다면 당뇨약 복용만으로 안심해서는 안 되고 주기적으로 병원을 찾아 당화혈색소를 체크해 본인의 수치가 얼마인지 확인하셔야겠죠.
3. 금연하기
금연은 모든 혈관 질환 예방의 시작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금연의 중요성은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치지 않죠.
45세 미만의 젊은 남성 뇌졸중 환자의 두 명 중 한 명, 45~65세 중년기 남성 뇌졸중 환자의 세 명 중 한 명은 흡연 때문에 발생합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뇌졸중 환자 네 명 중 한 명은 여전히 흡연을 하고 있다고 하는데요.
의지만으로 금연에 성공하는 비율은 매우 낮고 어렵죠. 최근에는 여러 가지 금연 보조제가 많이 나와 있고 금연클리닉 등 주변의 도움을 받는 것이 좋습니다.
4. 균형 잡힌 식단과 규칙적인 생활
뇌졸중은 고혈압, 당뇨, 금연 등의 위험인자를 조절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고 식습관은 부가적인 사항입니다. 한 가지 음식이나 영양소가 뇌혈관을 젊게 유지할 수 있다고 생각해서는 안 됩니다. 아무리 좋은 음식이라도 하루 필요 칼로리보다 많이 섭취하면 체중이 늘고 내장지방으로 축적될 수 있죠.
현재 비만이거나 최근 체중이 늘고 있다면, 전체 식사량을 줄이는 것이 우선입니다. 적정 체중을 유지하고 있다면 탄수화물, 지방, 단백질, 비타민, 무기질 등을 적절하게 골고루 섭취하는 것이 좋습니다. 어느 한 가지를 극단적으로 줄이거나 과도 하게 섭취하는 것은 영양소의 불균형을 유발해 동맥경화가 올 수 있기 때문에 주의해야 하고요. 또한 규칙적인 생활로 불필요한 스트레스를 받지 않도록 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5. 뇌졸중 증상 미리 알고 있기
마지막으로 뇌졸중 증상을 미리 알고 집 근처에 뇌졸중 진료 병원의 위치를 알아두어야 합니다. 한쪽 팔다리에 힘이 빠지거나 발음이 어눌해질 때, 심한 어지럼증과 함께 몸이 한쪽으로 쏠릴 때, 웃을 때 한쪽 입꼬리가 올라가지 않는 안면마비가 생겼을 때 등이 뇌졸중을 의심할 만한 상황입니다.
간혹 증상이 금세 좋아지는 경우가 있는데, 이를 미니 뇌졸중이라고 합니다. 많은 환자들이 이러한 증상을 대수롭지 않게 여기기도 하는데, 나중에 뇌졸중이 크게 발생할 위험이 있으니 주의하셔야 합니다. 금세 회복된다 하더라도 빠른 시간 안에 뇌졸중 진료가 가능한 병원을 찾아 예방하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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