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때 1만 원대였던 제주 항공권이 지금은 10만 원을 훌쩍 넘깁니다.
해외여행이 재개되면서 제주를 찾는 내국인 관광객들이 줄었는데도, 제주를 오가는 항공료가 급등하고 있어 논란입니다.
이유는 코로나19 이후 해외여행 수요가 풀리자 항공사들이 국내선 항공기를 국제선에 증편하면서 국내선 운항 편수가 크게 줄었기 때문입니다.
항공사들은 해외여행 수요 증가에 대응하기 위해 국제선 증편에 속도를 내고 있습니다. 국제선 회복을 앞둔 항공사들이 국제선 슬롯을 유지하기 위해서 일정 수준 이상 운항을 해야 하기 때문에 국내선을 줄이고 있는 것입니다.
20일 국토교통부와 한국공항공사 등에 따르면, 지난달 국내 공항을 출발한 국제선은 전년 동기(3573편) 대비 542.4%가 증가한 2만 2967편이 운항했습니다.
2023년 1월만 놓고 보자면 1만 3031편(248만여 석)으로, 2022년 1월 1만 4451편(277만여 석)과 비교해 9.8%가 줄었습니다.
제주를 오가는 국내선 운항편수가 줄어들다 보니, 항공권 예약이 힘들어지고 자연스럽게 항공 요금이 올랐다는 분석입니다. 코로나19로 한때 김포-제주 편도 특가 항공권이 1만 원 대까지 추락했었지만, 최근에는 편도 항공료가 10만 원을 훌쩍 넘어 15만 원 안팎입니다.
상황이 이렇다 보니 제주를 오가던 관광객들과 도민 입장에서는 과도하게 오른 항공요금에 대해 불만이 큽니다. 연초 대학교 등록을 위해 타 지역을 오고 가는 지역 학생들과, 업무상의 출장이 필요한 제주도민에게 급격히 오른 항공료는 부담이 될 수밖에 없습니다.
이번 주말 제주와 김포를 오가는 항공요금은 편도 기준 최소 12만 원, 왕복 20만 원을 훌쩍 넘습니다.
대부분 항공사의 경우 제주도민이 항공권을 구매하는 경우, 정규 운임에서 10~25% 수준의 할인 혜택을 제공합니다. 하지만 도민 혜택이 적용된 가격보다 할인 항공권 가격이 더 비싼 경우가 많아 실질적인 도움이 되지 못하고 있는 실정입니다.
한편, 제주 노선의 좌석난이 심해지자 항공업계는 봄방학과 삼일절 연휴 여행 시즌을 맞아 제주노선에 임시편을 투입하는 등의 계획을 내놓고 있습니다.
제주항공은 21일부터 다음 달 25일까지 김포-제주(87편), 부산-제주(24편) 노선에 111편을 투입합니다.
에어부산도 같은 기간 김포-제주(48편), 부산-제주(60편) 등 108편을 임시 증편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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