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루 일과는 아침에 결정된다는 말이 있습니다. 이처럼 기상 후 아침에 하는 행동은 매우 중요한데, 사소한 행동 하나가 하루 일과는 물론 신체 건강에도 많은 영향을 끼치기 때문입니다.
지금까지 우리가 무의식적으로 하거나 당연하게 해 왔던 행동 중 건강에 악영향을 주는 행동이 있는지 확인해 보세요. 그럼 우리 건강을 위해 기상 직후에 하지 말아야 할 행동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1. 찬물이나 우유 마시기
우리 몸은 자는 동안 체온이 떨어지게 됩니다. 체온이 떨어진 상태에서 찬물을 갑자기 마시게 된다면 우리 몸의 체온은 더 떨어지겠죠? 체온이 떨어지면 소화기능과 면역력이 떨어지고 신진대사 기능도 저하됩니다. 그래서 감기나 비염 등이 생기거나 증상이 심해질 수 있습니다. 찬물을 마시면 우리 몸이 정상 체온으로 올리기 위해 불필요한 에너지를 쓰게 되기 때문에 미지근한 물을 마시는 것이 좋습니다.
기상 후에 따뜻한 물을 한 잔 마셔주면 자는 동안 부족했던 수분 보충과 소화의 분비는 물론 혈액순환 촉진 등의 장점이 있습니다. 물의 온도는 사람의 체온보다 약간 낮은 30도 정도가 좋습니다.
공복에 마시는 우유는 위장에 무리를 줄 수 있습니다. 빈 속에 우유를 마시면 칼슘과 카제인이라는 단백질이 위산 분비를 촉진시켜서 위벽을 자극하고 위에 무리를 주게 됩니다. 또한 단백질 등의 영양소가 체내에 흡수되지 못하고 빠져나가 열량으로 전환됩니다.
2. 음식물 섭취, 커피 마시기
우리가 잠에서 깨어나면 위는 절반만 깨어있는 상태를 유지한다고 합니다. 기상 후 10분~30분이 지나야 잠에서 완전히 깨어나기 때문입니다. 만약 위가 깨어나기 전에 음식물을 섭취한다면, 위에 부담이 가서 소화불량이나 속 쓰림이 생길 수 있습니다.
그래서 아침에 일어난 후 미지근한 물 한잔 먼저 마시고 어느 정도 시간이 지난 후에 음식을 먹는 것이 좋습니다. 이때 마시는 물은 수분 공급, 소화액 분비, 혈액순환 촉진과 심혈관 질병 예방 등의 효과가 있습니다.
적당량의 커피는 집중력을 높이고 활력을 가져다줍니다. 하지만 공복에 마시는 커피는 소화기관에 악영향을 끼칩니다. 빈 속에 마시는 커피는 카페인과 지방산 등 커피 내의 여러 자극 물질들이 위 점막을 공격해 위염이나 과민성 대장질환 등의 위장질환을 유발할 수 있습니다. 위산이 많이 분비되는 공복 상태에서는 커피의 카페인 성분이 위산 분비를 더 촉진시킵니다.
3. 이불 개기
기상 후에 곧장 이불을 개면, 이불 습기 때문에 진드기가 생기거나 혹은 이불에 서식하던 진드기나 미생물이 더 증식한다고 합니다. 바로 이불을 개는 것이, 밤새 사람의 몸에서 나온 땀이나 분비물이 외부로 빠져나갈 시간을 차단시키는 것이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이불을 바로 개면 진드기가 더욱 살기 좋은 환경이 되어 천식이나 각종 알레르기의 원인이 됩니다. 그리고 저녁에 인체로 흡수될 수 있기 때문에 몇 번 뒤집어주는 것이 좋습니다.
일어나면 이불 안쪽이 위로 오도록 뒤집고 창문을 열어 통풍을 시켜주는 것이 좋습니다. 그리고 세수나 양치를 한 후에 개면 됩니다.
4. 소변보기
사람이 잠을 자고 있는 동안에는 인체의 대사가 낮아지고 심장 박동이 느려지며 혈압이 내려가는 등 각종 생리적인 운동 능력 또한 하락한다고 합니다. 이러한 상태에서 깨자마자 소변을 보게 되면 저혈압과 배뇨성 실신 등의 증상이 발생할 수 있다고 합니다. 그래서 일어나자마자 곧바로 화장실에 가는 것보다 천천히 일어난 후 몇 분 정도 후에 가는 것을 권장합니다.
기상 직후 5분의 행동이 그날 하루를 좌우합니다.
아침에는 밤새 움츠려있던 몸이 이완되고 도파민이 분비되는 등 몸에 변화가 일어나죠. 아침에 눈을 뜨면 바로 일어나지 말고 침대에서 기지개를 켜는 등 간단한 스트레칭을 하는 게 좋습니다. 자는 동안 경직돼 있던 근육이 이완되면서 몸이 풀어지거든요. 팔다리를 위로 올려 가볍게 털어주는 것도 혈액순환을 촉진시켜 주는 데 도움이 됩니다. 모두 매일 맞이하는 아침을 건강하게 시작해 보는 것이 어떨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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