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의 문학의 아버지 마크 트웨인

마크 트웨인은 미국 문학에서는 빼놓을 수 없는 작품을 써냈다. 그는 수로 안내인으로 일하다 작가의 길로 접어들어 섰다.  미국의 사회상이 잘 담겨있는 허클베리 핀의 모험은 미국문학에 한 획을 그었다.

Mark Twain, 1835~1910

미국 문학의 거장 마크 트웨인

마크 트웨인의 본래 이름은 새뮤얼 랭혼 클레먼스(Samuel Langhorne Clemens)이다.

1835년 미국 플로리다에서 태어난 트웨인은 그가 4살이 되던 해 가족들이 미시시피강 부근의 한니발(Hannibal)로 이사 갔다. 11살에 아버지를 여의고 소년 가장이 된 마크 트웨인은 인쇄소 수습공을 시작으로 신문사 식자공 등 여러 곳을 전전하다 21살 때는 증기선의 수로 안내인이 되었다. 미시시피강을 운항하는 배의 수로 안내인은 보수도 좋았고 당시로서는 부러움의 대상이었다. 마크 트웨인은 이때 붙여진 필명이다. 미시시피강에서 배가 지나가기에 안전한 수심을 뜻하는 속어였는데, 수로 안내인들이 조타수를 향해 '배 밑의 수심이 두 길이니 지나가기 안전하다'라는 뜻으로 '마크 트웨인!'이라고 외치곤 했다. 강의 뱃사람 용어로 안전수역을 나타내는 두 길을 뜻한다. (한 길은 6피트)

1861년 남북 전쟁으로 수로 안내원을 그만두고 이후 신문기자로 일하게 된다. 사람들의 시선을 사로잡는 여행기로 재능을 인정받기 시작하면서 작가의 길로 접어들게 된다. 오랜 기간 여러 지방을 누비며 기자로 일했던 트웨인의 경험은 그가 삶의 직접적이고 생생한 체험을 소설 속에 녹여내는 데 많은 도움을 주었다. 당시 서부에서 마크 트웨인은 말을 재미있게 잘하는 이야기꾼으로 소문이 나기 시작했다. 1867년에 발표한 단편집 <캘러베러스 군의 명물, 뜀뛰는 개구리>을 시작으로 신문에 연재한 지중해 유람선 여행기는 유머러스한 필치로 독자들로부터 큰 호응을 얻었다. 30대 중반이던 그는 미국에서 가장 인기 있는 작가로 올라섰다.

 

 

현대 영미문학의 효시, 허클베리 핀의 모험

미국 미시시피강 유역을 배경으로 한 마크 트웨인의 자전적 성장소설 <톰 소여의 모험>, <허클베리 핀의 모험>은 현대 영미 문학의 효시로 평가받는다. 두 작품 모두 미국 문학의 대표작에서 빠지지 않는 소설이다.

그는 적극적으로 문학의 힘을 발견했고, 미국적인 장면과 모국어의 가능성을 발견한 작가였다.

'미국의 모든 현대 문학은 트웨인의 <허클베리 핀의 모험>이라는 책 한 권에서 나왔다. 그 전에는 아무것도 없었고, 그 후로도 없었다. 우리가 가진 최고의 책이다.'라는 어니스트 헤밍웨이(Ernest Hemingway)의 말은 미국 문학 전통에서 트웨인이 차지하는 독보적인 위치를 대변한다.

허클베리 핀의 모험(The Adventures of Huckleberry Finn, 1884)은 톰 소여의 모험 후속작이다. 순수한 영혼의 백인 소년 허클베리 핀과 인정 많고 다정한 흑인 노예 짐이 뗏목을 타고 광활한 미시시피강을 떠내려가며 겪는 모험을 담은 이야기이다. 사회의 모든 제약과 구속에서 벗어나 진정한 자유를 찾아 나선 두 사람의 유랑기를 통해 19세기 남북 전쟁 이전 미국 사회의 모순을 재치 있게 풀어냈다. 이 모험은 인종과 미국의 비극적 결함이라는 핵심 문제와 관련된 트웨인의 사회 풍자를 위한 수단이라고 할 수 있는데, 두 등장인물의 언행을 통해 그들이 상징하는 미국적인 자유의 정신과 당시 사회상이 잘 드러난다. 그렇기에 이 작품은 헤밍웨이가 말했듯이 지금까지 가장 미국적인 소설로 평가받고 있다. 

자유분방한 소년 허클베리 핀의 부적절한 언행과 당시 미국의 기반이었던 기독교 윤리, 학교 교육에 대한 조롱과 비판 등을 이유로 출간 직후엔 미국 전역 도서관에서 불량 도서로 지정되었다. 하지만 어니스트 헤밍웨이, 윌리엄 포크너, T.S 엘리엇 등 후대 작가들의 재평가를 시작으로 점차 작품이 지닌 본질적인 가치를 인정받아 세계 문학사에서 고전의 반열에 등극하였다.

그가 남긴 명언들

1. 앞서 가는 방법의 비밀은 시작하는 것이다. 시작하는 방법의 비밀은 복잡하고 과중한 작업을 할 수 있는 작은 업무로 나누어, 그 첫 번째 업무부터 시작하는 것이다.

2. 자기 자신을 응원하는 가장 좋은 방법은 다른 모든 사람들에게 활력을 불어넣는 것이다.

3. 용기란 두려움을 없애는 것이 아니다. 두려움을 맞서고 저항하는 것이다.

4. 오늘 할 수 있는 일을 내일까지 미루지 마라.

5. 20년 후 당신은 했던 일보다 하지 않았던 일로 인해 더 실망할 것이다. 그러므로 닻을 던져라. 안전한 항구를 향해 항해하라. 당신의 닻에 무역풍을 가득 담아라. 탐험하라, 꿈꾸라, 발견하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