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영문학

과학소설의 고전, 메리셸리의 프랑켄슈타인

by Amy_kim 2022. 5. 19.
반응형

1. 메리 셸리(Mary Wollstonecraft Shelley, 1797~1851)

프랑켄슈타인의 저자로 잘 알려져 있는 메리 셸리는 영국의 소설가이자 극작가, 수필가, 전기 작가였다. 

 

그녀는 생후 얼마 지나지 않아 어머니를 여의고 부친의 손에 자랐다. 정식적인 교육을 받지는 않았지만, 유명한 정치사상가였던 아버지의 영향으로 많은 문인과 교류하며 글쓰기 좋아하는 문학소녀로 성장했다. 15세에 아버지의 제자였던 퍼시 비시 셸리를 만나 사랑에 빠지게 되었지만, 유부남이었던 그와의 연애는 주변의 따가운 시선과 가족의 반대로 둘은 유럽으로 떠났다. 부부는 영국의 낭만주의 시인 조지 고든 바이런(George Gordon Byron)과 친분을 쌓게 되고, 그 해 여름 바이런의 제안으로 부부와 바이런, 바이런의 주치의와 심심풀이로 괴담을 창작해 보기로 한다. 메리 셸리는 퍼시와 바이런의 대화를 통해 개구리 뒷다리에 전기 자극을 가하면 꿈틀댄다는 당시 유명한 과학실험 이야기를 듣게 되고, 그 이야기가 하나의 모티브가 되어 소설 프랑켄슈타인이 탄생하게 된다. 이 이야기를 들은 바이런은 메리에게 소설로 집필할 것을 권유하였고 2년 후 익명으로 <프랑켄슈타인>이 나오게 되었다. 1818년 당시 글쓰기는 남성의 고유 영역으로 여겨졌기 때문이었는데, 1831년 프랑켄슈타인 개정판을 내면서 자신의 작품이라는 사실을 밝혔다.

 

2. 프랑켄슈타인 <Frankenstein> 줄거리

선장 로버트는 북극해를 항해하던 도중, 한 남자를 구하게 되고 그에게서 놀라운 이야기를 듣게 된다. 

 

그의 이름은 빅터 프랑켄슈타인이었다. 프랑켄슈타인은 스위스 제네바의 부유한 가정에서 태어나 과학의 세부 학문을 두루 섭렵한 인물로, 죽음의 통제와 생명의 창조 등의 탐구에 푹 빠져있었고 결국 생명을 창조하는 데 성공한다. 영안실과 묘지, 도살장 등에서 뼈와 살을 수집하고 한 땀 한 땀 조립한 뒤에 엄청난 전기자극을 주어 생명을 창조했다. 하지만 자신의 완성작은 너무나 혐오스러운 모습의 괴물이었고, 이에 놀란 그는 자기도 모르게 연구실에서 도망쳐 나온다. 

 

프랑켄슈타인이 도망친 후 창조물도 그곳을 떠나 돌아다니는데, 이 모습을 본 사람들은 모두 노골적으로 거부감을 표시하고 공격했다. 결국 이리저리 치이다가 숲 속에 있는 어느 집 창고에 숨어들게 되었다. 그 집에는 앞을 못 보는 노인과 그의 자녀가 살고 있었는데 창조물은 이곳에서 그들의 삶을 훔쳐보며 시간을 보내고, 이 과정에서 창조물은 인간의 언어를 깨우치고, 책을 훔쳐다 보며 예술과 철학까지 습득한다. 그러다 이 가족의 일원이 되고 싶어진 창조물은 큰 용기를 내어 노인 앞에 모습을 드러내 그간의 일들을 털어놓지만 노인의 자녀들이 끔찍한 모습의 창조물을 공격하면서 창조물은 인간에 대한 증오와 자신에 대한 혐오를 강하게 드러낸다. 

 

창조물이 이런 일을 겪는 동안 고향으로 돌아와 지내고 있던 프랑켄슈타인은 창조물이 자신을 찾아올지도 모른다는 공포감에 휩싸인다. 창조물은 프랑켄슈타인을 찾아 나서다 근처에 도착해 프랑켄슈타인의 동생을 살해하고, 결국 그와 대면하게 된다. 창조물은 더 이상 인간과 어울릴 수 없으니 숨어 살겠다며 자신의 배우자를 만들어내라고 요구한다. 결국 프랑켄슈타인은 외딴곳에서 여자 창조물을 만들기에 착수하지만, 완성될 즈음 자신이 벌이고 있는 일에 대한 공포가 엄습해오면서 여자 창조물을 파괴시켜 버린다.

 

분노에 휩싸인 창조물은 프랑켄슈타인의 친구와 아내를 살해하고, 프랑켄슈타인은 창조물을 쫓아, 온 유럽을 누비다가 윌턴에게 구조된 북극에까지 이른다. 프랑켄슈타인은 배 안에서 죽음을 맞고 그의 죽음을 확인한 창조물은 윌턴에게 스스로 몸을 불태우겠다는 말을 남기고 사라진다.

 

 

"이미 많은 것들이 이루어졌으나, 나는 그 이상을 이룰 것이다. 앞서 찍힌 발자국을 따라 새 길을 개척하리라. 미지의 힘을 발굴하고, 창조의 신비를 세상에 밝히리라!"

-빅터 프랑켄슈타인

 

"내가 이토록 잔인해진 것은 억지로 내게 정해진 진저리치도록 고독한 삶 때문이다!"

-창조물(The Creature)

반응형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