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영문학

셰익스피어의 5대 희극

by Amy_kim 2022. 5. 6.
반응형

 

1. 베니스의 상인 (The Merchant of Venice)

베니스의 상인 안토니오는 자신의 친구 바사니오의 결혼을 위해 고리대금업자였던 샤일록에게 돈을 빌린다. 이 둘은 기한 내에 돈을 갚지 못하면 안토니오의 심장에서 가까운 1 파운드의 살을 떼어내겠다는 증서로 계약을 체결한다. 

샤일록에게 빌린 돈으로 안토니오의 친구는 부유한 상속녀 포오샤와 결혼을 약속하게 된다. 한편 안토니오는 선박들이 항해 중에 모두 난파되면서 돈을 갚을 기한을 넘기고 만다. 친구의 위급한 상황을 알게 된 바사니오는 아내에게 그간의 상황을 고백하고 도움을 청한다. 

 

급히 베니스로 돌아온 바사니오는 감옥으로 친구를 찾아가 빚을 갚을 수 있다고 하지만, 증오심으로 가득한 샤일록은 기한을 넘겼다는 이유로 돈을 받을 수 없다고 주장한다. 

 

하지만 바사니오의 아내 포오샤는 현명한 여인이었다. 그녀는 평소에 알고 있던 판사에게 편지를 보내 상황을 설명하고, 자신이 그 재판을 대신할 수 있게 해달라고 요청한다. 재판 당일 재판장에 들어선 포오샤를 알아보는 사람은 없었다. 그녀는 샤일록에게 자비를 베풀어줄 것을 간청하지만, 샤일록은 완강했다. 기어이 안토니오의 살 1파운드를 얻어야겠다고 주장한다. 

포오샤는 살점을 가져가되 단 한 방울의 피도 흘리지 않도록 하라는 판결을 내린다. 계약서에 '피'는 명시되어 있지 않다는 점을 근거로 든 것이다. 결국 샤일록은 궁지에 몰린 채 오히려 자비를 구걸하는 신세가 되고 만다.

 

2. 말괄량이 길들이기 (The Taming of the Shrew)

파두아의 부자 밥티스타의 맏딸 카트리나는 이름난 말괄량이였다. 어찌나 사납고 고집스러운지, ‘말괄량이 카트리나’라고 하면 파듀아에서는 모르는 사람이 없을 정도였다. 그녀의 거친 성격 때문에 밥티스타는 작은 딸에게 들어오는 청혼조차 거절하면서까지 큰 딸의 혼사에 매달렸다.

 

그 무렵, 페트루치오라는 베로나의 한 신사가 신붓감을 찾아 파두아에 왔다. 페트루치오는 카트리나에 대한 이야기를 듣고 그녀와 결혼하기로 결심하고, 결혼한 뒤엔 무슨 말이 든 고분고분 말 잘 듣는 얌전한 아내로 만들기로 다짐했다. 그는 카트리나를 억누르려면 자기도 그녀처럼 행동해야겠다고 생각했다. 그가 카트리나를 만나 말할 때 그녀가 욕하면 그는 상냥하다고 했다. 정반대로 말하는 것이다. 결혼식에서도 페트루치오는 미친 것처럼 행동했다. 페트루치오는 카트리나가 먹지도 못하게 하고 잠도 못 자게 했다. 페트루치오는 카트리나의 억센 기를 완전히 꺾으려고 했다. 결국 카트리나의 거만한 기는 완전히 꺾이고 남편에게 순종적인 여자가 되었다.

 

카트리나와 페트루치오는 치카의 결혼식에 갔다. 그녀는 루센쇼라는 젊은이와 결혼하였다. 그때 호텐쇼라는 신사와 그의 아내가 왔다. 결혼식에서 루센쇼와 호텐쇼, 그리고 밥티스터는 페트루치오가 카트리나와 결혼한 것을 비웃었다. 페트루치오는 누구의 아내가 가장 얌전한지 각자 세 사람이 아내들을 불렀을 때, 남편의 부름을 먼저 받고 맨 먼저 달려오는 아내의 남편이 돈을 갖자고 했다. 그들의 생각과는 달리 루센쇼와 호텐쇼의 아내들은 오지 않고 카트리나가 가장 먼저 왔다. 모두들 놀랐다. 그리하여 카트리나는 파두아에서 제일 얌전하고 훌륭한 부인으로서 다시 한번 유명해졌다.

 

3. 한여름 밤의 꿈 (A Midsummer Night's Dream)

아테네 도시에 헤르미아라는 처녀가 살았다. 헤르미아의 아버지는 그녀를 드미트리우스라는 청년에게 시집보내려고 하자, 헤르미아는 사랑하는 연인 라이샌더와의 도피를 결심한다. 

 

헤르미아는 자신의 친구 헬레나에게 도피 계획을 고백한다. 헬레나는 드미트리우스를 사랑하고 있었고, 그의 환심을 사기 위해 헤르미아의 계획을 그에게 알려준다. 분노한 드미트리우스는 그들의 뒤를 뒤쫓는다.

 

네 남녀의 쫓고 쫓기는 숲에는 오베론이라는 요정들의 왕이 살고 있었다. 오베론은 헬레나의 처지를 동정하고, 사랑의 묘약인 꽃즙을 이용하여 드미트리우스가 헬레나를 사랑하게 만드려고 한다. 그러나 그의 부하 요정 퍼크가 실수로 드미트리어스가 아닌 라이샌더에게 꽃즙을 바르게 되고, 드미트리어스와 라이샌더 모두가 헬레나를 사랑하게 된다. 두 쌍의 남녀들 사이에 오해와 다툼이 계속되지만, 오베론에 의해 모든 것은 원래대로 돌아오게 된다. 결국 잠에서 깨어난 젊은이들은 사랑하는 사람들끼리 맺어져 두 쌍의 결혼식을 치른다.

 

4. 뜻대로 하세요 (As you like it)

동생 프레드릭의 계략으로 쫓겨나 아덴의 숲에서 살고 있는 공작이 있었다. 이 공작의 딸 로잘린드는 프레드릭의 딸 실리아와 친하기 때문에 추방되지 않고 있다가, 우연히 대결에서 본 청년 올란도와 사랑에 빠진다. 프레드릭의 눈 밖에 난 그녀는 궁정을 쫓겨나 아덴 숲으로 가고, 실리아도 그녀를 따라나선다. 로잘린드는 남장을 하고 실리아는 시골 처녀로 변장해 남매로 위장한다.

한편 올란도도 형 올리버에게 추방돼 아덴의 숲에서 로잘린드와 만나지만, 그녀가 남장을 하고 있었기 때문에 알아채지 못한다. 동생을 살해하려던 올리버는 오히려 동생에게 구조되면서 자신의 잘못을 뼈저리게 후회하고 반성한다. 프레드릭도 자신의 죄를 뉘우친다.

 

공작은 궁으로 돌아오게 되고 올란도와 로잘린드, 올리버와 실리아 두 쌍의 남녀는 각각 결혼한다.

 

5. 십이야 (Twelfth Night)

쌍둥이 남매 세바스찬과 비올라는 함께 항해를 하던 중에 폭풍을 만나 배가 난파되면서 서로 헤어지게 된다. 구사일생으로 구조된 여동생 비올라는 세자리오란 가명을 쓰고 남자로 위장해 오시노 공작의 시종이 된다.

 

오시노 공작은 올리비아에게 끊임없는 구애를 하고 있었지만, 그녀는 공작의 사랑을 냉정하게 물리치고 있었다. 오빠의 죽음으로 깊은 시름에 빠진 그녀는 누구와도 교제하지 않겠다고 선언했기 때문이다. 

하지만 그녀는 오시노의 편지를 대신 전하러 온 비올라(세자리오)에게 사랑에 빠져 버린다. 

 

한편, 죽은 줄로만 알았던 비올라의 오빠 세바스찬이 나타난다. 올리비아는 비올라와 똑같이 생긴 세바스찬을 세자리오로 착각하고 결혼식을 올린다. 이후 오해와 갈등이 이어지는 가운데, 비올라와 세바스찬이 재회하면서 모든 오해가 풀리게 된다. 그리고 세바스찬과 올리비아에 이어 오시노와 비올라 또한 결혼을 하게 되면서, 두 쌍의 연인은 행복한 결말을 맞는다.

반응형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