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사15 하늘에서 독립의 날개를 펼친 최초의 여성비행사 권기옥 폭탄을 안고 비행기를 몰고 일본으로 날아가리라 나이도, 성별도, 죽음도 권기옥에게는 장벽이 되지 않았다. 하지만 항일투쟁은 현실적으로 쉽지 않은 일이었다. 그래서 그는 하늘을 택했다. 하늘에서 일제를 향해 독립의 날개를 펼친 최초의 여성비행사 권기옥을 기억해 본다. 독립 활동에 온몸을 다해 뛰어들다 권기옥의 국내 항일운동은 크게 세 가지로 나눠 볼 수 있다. 만세운동과 독립자금 모금, 그리고 일제 수탈 통치기관 폭파 임무가 그것이다. 권기옥이 펼친 만세운동과 관련된 활약은 1919년 3월 1일 평양 시내 만세운동 참여를 시작으로, 같은 해 10월 1일 숭의여학교생 주도로 이루어진 만세시위운동이 있다. 이와 더불어 권기옥은 10월 3일부터 11월 4일까지 평양 시내에서 펼쳐진 대대적인 항일시위운동에도 참여.. 2023. 1. 27. 여성독립운동의 시작 최초의 여성의병장 윤희순 "저는 천하에 무서운 것이 없습니다. 천 번을 넘어지면 만 번을 일어서겠습니다. 한민족의 원수를 갚고 우리 가족의 원수를 갚고, 조선의 국권을 찾기 위해 목숨을 내걸고 싸우겠습니다." 조국이 암울했던 시기, 타국에서 조국독립의 염원을 서슴없이 외쳤던 한말 최초 여성의병장 윤희순. 그는 여성독립운동의 시작을 알렸다. 민중의 저항의식을 불러일으킨 시대 상황 1895년 10월, 조선의 국모가 일본 자객에 의해 시해되는 참담한 사건이 일어났다. 조선 주재 일본공사 미우라 고로의 지휘 하에 경복궁으로 난입했던 일본 자객이 조선의 국모를 무참히 시해한 것이다. 이 국모 시해사건인 을미사변은 외압에 의해 숨죽이고 있던 민중의 저항의식을 불러일으켰다. 당시 삼정문란과 부정부패로 인해 민심이 흉흉하기도 했지만, 일제의 .. 2023. 1. 27. 조선시대 사람들의 식량 사정, 주식과 부식 조선시대에는 보통 아침과 저녁 두 끼를 먹었다. 이는 산업화가 진행되기 전의 동서양이 모두 그러했다. 그러나 조선인들이 항상 두 끼만을 먹은 것은 아니었다. 낮에 적은 양의 점심을 먹은 경우도 있다. 점심은 주로 해가 길고 활동량도 많은 봄부터 가을까지 먹었다. 민간의 풍속에 첫서리가 내리면 점심 먹는 것을 그쳤다고 한다. 해가 길고 활동량이 많은 봄부터 가을까지는 밭 갈기, 모내기, 김매기 등을 활동량이 많았기 때문이다. 그러나 계절적으로 점심을 먹을 철이 아니라고 하더라도 평소보다 많은 활동을 해야 할 경우에는 낮밥을 챙겨 먹었다. 예컨대 힘든 일을 하는 일꾼이나 먼 길을 여행객은 점심을 먹었다. 식사량은 중국이나 일본보다 훨씬 많았다. 외국인들에게 한국은 일찍부터 대식하는 나라로 지목되었다. 개화기.. 2023. 1. 26. 조선시대 남녀의 옷차림은 어땠을까 조선시대에 가장 일반적으로 쓰였던 옷감은 삼베와 무명이었다. 삼 껍질을 찢은 섬유로 만든 삼베는 내구성이 좋아 오래전부터 옷감으로 사용되었다. 고려시대까지만 해도 대부분의 옷은 삼베로 지어 입었으니 말이다. 조선 전기에 옷감으로 사용된 일반적인 삼베는 정포(正布)라고 했는데 이는 5승포(升布)를 가리켰다. 옷감의 곱기는 대략 35~36센티미터 정도 폭에 들어가는 실올의 숫자로 표시했으며, 한 새는 80올을 가리켰다. 그러므로 5승포는 400올이 들어간 옷감이었다. 한편 고려 말에 목화 재배에 성공한 조선시대에는 본격적으로 솜과 무명의 생산이 시작되었다. 면포, 즉 무명의 생산은 의생활의 혁명을 가져왔다고 할 만큼 큰 변화를 몰고 왔다. 무명은 삼베보다 여러 면에서 뛰어났다. 무명옷은 계절에 관계없이 입을.. 2023. 1. 24. 이전 1 2 3 4 다음